世界의 名詩.

비둘기 떼. 고티에.

별관신사 2012. 11. 13. 13:34

저기 무덤 흩어진 언덕 위에는
푸른 깃털처럼
머리를 쳐든 종려 한그루
해거름이면 몰려온 비들기 떼
보금자리를 틀고 몸을 숨기지

하지만 아침이면 그들은 가지를 떠난다
알알이 떨어지는 목걸인가
푸른 하늘로 하얗게 흩어지는 비둘기 떼
보다 먼 어느 지붕위에 나래를 접는다.

내 영혼은 한그루 나무
밤마다 비들기 떼처럼 무리를 지어
하얀 꿈의 영상이하늘에서 내린다
나래를 파닥이며
아침 햇살에 날아가는 꿈의 영상이.....

고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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