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 운행하고 있는 이 현상세계에 있어서는 도를 근거로 하여 만물은 시간과
같이 흘러서 어느덧 없어지게 된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꾸준히 노력함에 따라
쉽게 된다. 아무리 긴 물건이라도 움직이는 힘의 속도에 따라 짧아진다.
아무리 높은 물건이라도 밑바닥이 흔들리면 저절로 아래로 떨어지게 된다.
아무리 듣기 좋은 소리라도 소음과 조화되지 않으면 아르다운 가치를 나타낼 수
없다. 앞에 선 것은 언제나 앞에 설 수는 없다. 더 빠른것이 앞서면 뒤떨어지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상대적으로 대립되어있는 사물이 어느 한편에
가까이 하지 않는다. 모든것의 근거가 되는 무위자연의 도의 세계에 살며 말로
대중을 교화하지 않는다. 묵묵히 말없는 행동으로 본보기를 보여 준다. 천지
만물은 다 도에서 나왔다. 그러나 도는 만물이 생성하는 것을 간섭하지 않고
자율에 맡긴다. 만물은 고정된 현상이 아니다. 도는 만물을 낳고도 자기의 것으로
생각지도 않고 자기의 힘으로 된것이라고 믿지도 않고 성공을 하여도 내 공이라고
생각지도 않는다. 도는 만물을 끊임없이 생겨나게 하고 발전시키지만 그 발전에
사로 잡히지 않는다. 사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도의 활동은 자유자재로유며
영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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