哲學이야기

부르디외는 계급에 따라 미적 취향이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별관신사 2016. 4. 8. 05:39

그의 이야기에 따르면 상류 부르조아 계급처럼 생활의 여유가 있는 사람
들은 아름다움을 무관심의 판단에서 창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반면
노동자 계급은 모든 미적인 이미지가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를 다시

말해 관심을 가진 미적인 판단을 지향하려 한다. 다시 말해 죽은 병사를
찍은 사진에는 반드시 전쟁의 비정함 혹은 인생의 고통과 같은 확실하게
이해 가능한 구체적 의미를 찿아내려고 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무관심한 예술적 차원에서 사진을 보려는 부르조아 계층의 취향과
구별될 만한 것이다. 이 점을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조건들에 따라
미적취향도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런 논증을 통해

부르디외가 시도했던 것은 칸트의 미학이 결코 보편적이지도 않고 유일한
미적 기준도 아니라는 사실을 폭로하는 것이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