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젝은 변증법적 유물론이 폐퇴해 철학의 한 장으로 축소된 것이야 말로
전망이 부재한 오늘의 현실을 보여주는 철학적 사례로 이해한다. 변증법적
유물론의 패배는 마르크스주의 혁명 더 구체적으로는 1917년 러시아 혁명이
실패로 끝남으로써 변증법적 유물론도 함께 매장된 것이다. 지젝은 변증법적
유물론이 퇴출당하고 난 뒤 좌파적 사유에 남은것이 종합없이 부정만을 반복
하는 부정변증법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보기에 이 부정변증법은
진정한 혁명을 사고할 수 없다는 치명적 한계를 안고 있다.
부정변증법은 폭발적인 부정성 및 저항과 전복에 관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형태들과 사랑에 빠졌으나 정작 그 자신이 기존의 (현실) 질서에
기생하게 되는 일만을 극복할 수 없다.
즐거운 지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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