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은 변화속에서 안식을 발견하나니
자신과 불화를 이루는 것이
어떻게 자신과 일치되는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악마는 신과 일치하고 신은 악마와 일치한다.
이것이 악마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수금(竪䔷)과 할의 경우처럼
구부러진 등에도 조화는 있다.
음악가는 활과 수금으로 연주를 한다.
대립은 표면적인 현상이다. 표면에는 마찰과 투쟁
불화가 있지만 그로부터 아름다운 음악이 나온다.
대립은 화합을 가져오고
불화에서 아름다운 조화가 비롯되나니...
활의 이름은 삶이지만
그 일은 죽음이다.
죽음이 삶의 일이다. 삶의 최종적인 결과가
죽음이다. 죽음과 삶은 둘이 아니다.
활의 이름은 삶이지만
그 일은 죽음이다.
그러므로 죽음은 삶과 반대되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수금과 같다. 활의 이름이 삶이라면
수금의 이름은 죽음이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조화가
생겨난다. 그대는 삶과 죽음의 정 가운데 있다
그대는 삶도 아니고 죽음도 아니다.
그러니 삶에 집착하지 말며 죽음을 두려워
하지도 말라. 그대는 활과 수금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음악이다.
그대는 하나의 마찰이고 만남이며 화합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솟아나는 가장 아름다운
조화다. 선택하지 말라. 선택하면 그대는
잘못될 것이다. 선택하면 그대는 어느 한쪽에
집착하고 동일시 될 것이다. 그러니 선택하지
말라. 삶을 활이 되게 하고 죽음은 수금이 되게
하라. 그리고 그대는 조화가 되어라.
숨은 조화가 되어라. 숨은 조화가 드러난
것보다 훨씬 낫다.
헤라클레이토스 강론 중.
'헤라클레이토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을 통해 비상할 때. (0) | 2021.02.01 |
---|---|
헤라클레이토스는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0) | 2021.01.31 |
미움은 사랑의 적이 아니다. (0) | 2021.01.09 |
자이나 교인들 또한 문을 닫아 버렸다. (0) | 2021.01.07 |
그대는 끊임없이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0) | 2021.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