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이토스

헤라클레이토스는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별관신사 2021. 1. 31. 07:37

헤라클레이토스는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문제를 지적한다. 즉 우리는 깨어있는

동안에도 잠들어 있다는 것이다.

 

잠잘 때 그대는 잠잔다. 그러나 깨어있을

때에도 그대는 잠잔다.  이 말은 무슨 뜻인가?

붓다 예수 클레이토스 그들 모두가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깨어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겉모습일 뿐이다. 깊은 곳에서

그대는 계속 잠자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그대는 내면에서 꿈을 꾸고

있다. 마음속에 수많은 상념이 지나가는데

그대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그대는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른다. 그대는 몽유병환자

처럼 행동한다. 몽유병 환자들을 본적이 있는가?

 

그는 잠자면서도 이일 저일을 하다가 다시

돌아와 잠자리에 든다. 이것이 몽유병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병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잠을 자다가 일어난다.

그들은 눈을 뜨고 움직인다. 문을 열고 나가기도

한다. 부엌에 들어가 무엇을 먹은 다음 다시

 

방에 들어와 자리에 눕는다.  아침에 물어보면

그는 아무것도 모른다.  아무리 기억하려 해도

기껏 생각 나는 것이라곤 꿈에 대한 것 뿐이다.

 

꿈속에서 그는 부엌에 들어갔었다. 그것은

꿈이였을 뿐이다. 이런정도만 기억하는 것도

힘들다.  범죄를 저지르고 재판정에서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그런 일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다고 말한다.  그들이 판사를

 

속이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정신분석학자

들은 그들이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들은 절대적으로 진실을

 

말하고 있다. 물론 그들이 살인을 저지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들은 깊이 잠든 상태에서

살인을 했다. 한편의 꿈을 꾸었을 뿐이다.

 

이런 종류의 잠은 일반적인 잠보다 더 깊다.

이 잠은 술취한 상태와 같다. 취한 상태에서도

움직이고 행동할 수 있다. 다소 지각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대는 정확하게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

그대는 과거에 무엇을 했는가? 그것을 정확하게

 

기억해 낼 수 있는가? 그대는 과거에 왜 그

행동을 했는가? 그대에게 무슨일이 일어났던가?

그 일이 벌어지고 있을 때 그대는 자각하고

 

있었는가? 그대는 이유도 모르면서 사랑에 빠진다

이유도 모르면서 화를 낸다. 물론 그대는 핑게를

찿아 낼 것이다. 그대는 어떤 행동을 하건

 

그것을 합리화 시킨다. 그러나 합리화와 자각은

다르다. 자각이란 어떤 일이 일어나건 그 순간에

완전히 의식이 깨어있는 것을 말한다.

 

그대는 그 순간에 현존한다. 분노가 일어나는

순간에 그대가 현존한다면 분노는 불가능하다.

분노는 그대가 깊이 잠들어 있을 때에만

 

일어날 수 있다. 그대가 현존할 때 그대의

존재에 변형이 일어난다. 그대가 현존할 때

깨어있는 의식으로 자각하고 있을 때에는

 

많을 일들이 불가능해 진다. 그대가 깨어 있다면

죄라고 불리는 모든 일이 불가능해 진다. 실제로

세상에는 단 하나의 죄 밖에 없다.

 

비각성(非覺醒)이 그것이다. 이 죄(sln)라는

단어는 본래 놓치다(miss)라는 뜻이다. 이 단어는

무엇인가를 잘못 저질렀다는 뜻이 아니다.

 

그저 놓치다. 부재하다 라는 뜻이다. 이 죄라는

단어의 히브리 어원은 놓치다는 의미한다.

 

                                  헤라클레이코스 강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