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라는 것도 역시 생멸법속의 한 모습이므로 언젠가는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몸이 사라지게 될 때 더 이상의 연기법은 지속될 수 없게되고
자연히 기억도 사라지게 되고만다. 한쪽이 사라지면 주고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놀이터에 있는 시소의 한쪽을 잘라내면 오르고 내림이 연속
될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이렇게 몸과 기억은 서로 상대적으로 존재하던
것이기에 한쪽이 사라지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히 다른 한쪽도 사라
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생멸을 거듭하는 몸과 기억과는 달리 그들을
담고있는 마음은마치 그름을 가진 허공가 같아서 생겨난 것이 아니기에
사라질 수 없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보만 화현의 불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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