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라는 인물을 영국의 경험론과 대륙의 합리론을 비판적으로 종합했던
철학자로 기억하고 있다. 수동적인 감각 경험을 강조했던 경험론이나
능동적인 오성을 중시했던 합리론과는 달리 칸트는 감각과 오성이
우리 인식의 두가지 기능 조건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우리 마음에 감각이라는 감각이라는 작용과 오성이라는 능력이 동시에
있다면 우리는 대상을 인식할 수 없다고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칸트의 진정한 위대함이 타자성으로써의 물자체를 발견
했다는 데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여기에서 칸트가 인간의 인식
능력을 해명하고 있는 유명한 글을 살펴본다.
우리의 마음이 그 어떠한 방식에서 촉발되는 한에서 표상을 받아 들이는
마음의 수용성을 감성이라고 한다면 이와 반대로 표상 자신을 산출하는
능력 즉 인식의 자발성이 오성이다. 감성이 없으면 대상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오성이 없으면 대상은 절대로 생각되지 않을 것이다. 내용이 없는
사고는 공허하고 개념이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다.
순수이성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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