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선생님과 저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별관신사 2014. 5. 25. 05:24

크리슈나무르티: 우리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가 있을까요? 여러분의 피부는 갈색이고 나는
검다, 이런 차이야 있을 수 있겠지요. 여러분은 나보다 똑똑하고 아는 것이 많다, 나는 시골에
살고 여러분은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다닌다, 뭐, 이런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요.

겉모습, 말, 지식, 예법, 전통과 문화 같은 거야 다를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바라문이든
아니든, 우리가 미국인이건, 소련인이건, 일본인이건 중국인이건 우리 사이에는 공통점이 더 많지않을까요? 우린 똑같이 두려워하고, 그래서 안정을 바라고, 사랑받기를 바라고, 먹고 싶어하

고,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니까요. 하지만, 잘들으세요. 외양의 차이가, 다 같은 인간인 우리 사이의근본적인 공통성에 대한 자각을 허물어뜨립니다. 이 공통성을 이해하고 이 공통성에서
자유로워지면 우리는 남을 사랑할 수 있고 남을 위할 수 있습니다. 불행히도 우리들 대부분은

종족, 문화, 신앙 같은 피상적인 차이에 너무 신경을 쓰는 나머지 지리멸렬해 있습니다. 이
신앙이라는 게 그렇게 고약할 수가 없습니다. 이 신앙이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말썽을 빚어
냅니다. 마음이 자유로와져 진리가 무엇인지 찾아나서려면 모든 신앙, 차이점, 공통점 같은 걸
넘어설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