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왜 우리는 어렵게 배운 것을 쉬 잊어버립니까?

별관신사 2014. 5. 23. 21:41

크리슈나무르티: 여러분은, 환경의 강요에 못 이겨서 배우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이
법률가가 되고 싶으면서도 물리학과 수학을 배운다고 칩시다. 그러면 여러분은 이 물리학과
수학을 쉬 잊어버립니다. 여러분에게 배움에 대한 빌미가 있으면 온 열의를 다 쏟지 않습니까?

취직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결혼하기 위해서 배운다면, 여러분은 배움 자체에 정신을
집중시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단 시험에 합격하고 나면 배운걸 잊어버리고 말지요?
배움이 어떤 것을 얻는 수단일 때, 그리고 드디어 이 배움을 수단으로 그것을 얻는 데 성공했을

때 여러분은 이 수단을 잊어버립니다. 이런 것은 배움이 아닙니다. 배우는 상태라는 것은, 배움은동기가 없을 때, 배움을 미끼로 삼지 않을 때, 배우는 일 자체를 사랑할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