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세계는 언제나 재앙과 가까이 있게 마련이지만.....

별관신사 2013. 6. 11. 06:15

지금은 더 가까워진 것 같다. 재앙이 다가오는 것을 보면 우리들은 대개 관념속에 몸을
숨긴다. 우리는 이 재앙 이 위기가 어떤 이념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념은 언제나 직접적인 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행동을 방해하곤 한다.

우리는 실재로서가 아니라 관념으로써 평화만 원하며 말로만 떠드는 수준의 평화를
원한다. 그것을 아무리 지적 수준이라고 자랑스럽게 불러도 그져 생각의 수준에 있을
뿐이다. 그러나 평화라는 낱말은 평화가 아니다. 평화는 오직 그대와 상대방이 만드는

혼란이 멈출때만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관념의 세계에 집착하고 있으며 평화에는 집착
하지 않는다. 새로운 사회적 정치적 패턴을 찿고 있으며 평화는 찿지 않는다. 전쟁의
결과를 놓고 수습하는데에만 관심이 있고 그 원인을 없애는 데는 관심이 없다.

이런 추구는 기껏해야 과거에 의해 조건지워진 해답만 제시할 뿐이다. 이 조건을 우리
는 지식이라고 경험이라고 부르며 새롭게 변화하는 사림들이 이 지식에 따라 번역되고
해석된다. 다라서 지금 일어나고있는것과 과거에 일어난 것에 대한 경험 사이에는

갈등이 생긴다. 과거 즉 지식은 언제나 사실 즉 현재에 있는것과 갈등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며 다만 문제를 만들어 낸 조건들을
영속하게 만들 뿐이다.

크리슈나무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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