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세계 어디에서나, 이른바 신성한 사람들은

별관신사 2014. 12. 17. 05:56

세계 어디에서나, 이른바 신성한 사람들은, 여자를 쳐다보는 것은 완전히 나쁠 것이라는
주장을 견재해왔다. 그들은 만일 당신이 성에 탐닉하면 신에게 가까이 갈 수 없다고 말하며,
그래서 그들은 비록 자기들이 그것에 사로잡혀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제쳐 놓는다. 그러나

성욕을 거부함으로써 그들은 그들의 두 눈을 빼버리고 그들의 혀를 잘라버리는데, 왜냐하면
그들은 지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들의 가슴과 마음을 굶주리게
하고 쇠약하게 했다. 그들은 인간을 탈수시켰다. 그들은 아름다움이 여자와 관계되어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인멸했다.
사랑을 신성한 것과 세속적인 것, 인간적인 것과 신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는가, 아니면
오직 사랑이 있을 뿐인가? 하나에 대한 사랑이고 많이에 대한 사랑은 아닌가? 만일 내가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을 배제하는 것인가?
사랑은 개인적인 것인가 아니면 비개인적인 것인가? 도덕적인가 부도덕한가? 가족적인가
비가족적인가? 만일 당신이 인류를 사랑하면 당신은 특수한 걸 사랑할 수 있는가? 사랑은

감정인가? 사랑은 정서인가? 사랑은 쾌락이고 욕망인가? 이 모든 질문은 우리가 사랑에 관한
관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사랑이 어떠해야 하고 어떠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음을 뜻하고, 문화-그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에 의해 발전되어 온 패턴이나 관례에

대한 관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사랑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규명하려면 우리는 우선 그것을 여러 세기 동안
싸여온 껍데기로부터 해방해야 하며, 그것이 어떠해야 하고 어떠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대한

모든 관념(이상)과 이데올로기들을 제거해야 한다. 어떤 것을 그래야 하는 것(당위)과 있는
그대로의 것으로 나누는 것은 삶을 다루는 가장 기만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