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두뇌는 복잡성을 더 작게 분리된 감당할 수
있는 요소들로 축소하려는 자연적 성향이 있다.
이 성향은 서로 소통하지 않는 기업내 부서
정부부처 학문분야 종교상의 교파 등의 다양한
형태로 발현된다. 이렇듯 협소해진 분야에서는
다방면에 걸쳐 이것저것 아는 제널리스트가
스페셜리스트에 의해 대체된다. 또 전략적
목표는 측정 및 추적 가능하며 개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나뉜다.
만약 전체가 부분의 합보다 크다면 일단 전제가
한꺼번에 출발한 다음 먼져 일을 시작해야 할
작은 부분들을 이렇듯 분리하는게 낳지 않을까?
이는 합리적인 접근법처럼 들린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네번쩨 슈퍼밈은 바로
사일로식 사고다. 우리에게 닥친 고도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협동이 필요하다.
사일로식 사고는 이 협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구획화한 사고 및 행동을 뜻한다.
사일로식 사고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개인 및 집단
사이의 협력을 촉진하기는 켜녕 오히려 훼손하고
경쟁과 분열을 조장한다.
각 사일로들이 조직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유와
조화를 방해함에 따라 안그래도 입수하기 힘든
정보는 더욱 구하기 어려워진다.
캐럴 코먼은 회사내 사일로 해체하기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사일로식 사고의 영향을 이렇게
기술한다.
내가 직접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일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이렇다.
전체 조직이 고립된 다수의 진영으로 분리된다.
이들은 서로 협력하거나 정보를 공유하거나
하나의 팀으로서 중요한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열의가 거의 없다. 다양한 집단이 저마다
넘을 수 없는 경계를 세운 결과 집단 사이를
넘나들며 상호작용해야 하는 이들은 그 유효성을
상실한다. 개별 진영의 리더들은 그들의
개별적 계획을 실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러한 태도는 흔히 조직내의 다른 진영의
목표달성에 피해를 입히고 그로 인해 각 진영
간에는 다툼이 벌어진다. 권한 자금 자원을 놓고
벌이는 이 내부적 갈등은 생산성을 저하시키고
기업목표의 성취를 위험에 빠트린다.
오늘날 사일로는 어느곳에나 존재한다.
CIA는 FBI와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물리학과
에서는 경제학과 건물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환경운동가는 석유회사 경영자에게 피고는
검사에게 공화당원은 민주당원에게 의사는
보험회사에 그리고 알 카에다는 그 누구에게도
말을 걸지 않는다. 그러면서 우리는 왜 사회가
정체상태에 빠져 있는지 왜 광범위하고 복잡한
시스템적 문제들이 계속 악화되는지 의아해 한다.
레베카 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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