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슬픈 대화. 베를렌.

별관신사 2012. 11. 17. 09:49

인적도 없어 고요한 황폐한 정원에
그림자 둘이 나타났다 사라져 갔다

그 그림자는 눈이 꺼지고 입술이 늘어져
속삭이는 소리조차 듣기 어려웠다

인적없이 고요한 황폐한 정원에
이상한 두 그림잗가 나타나 그리워한다.

지나간 사랑을 아직 생각하나?
생각한들 이제는 할수 없겠지?
내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고
지금도 꿈속에 나를 만나나?

덧없는 행복속에 잠기어 장래를 맹세하며
키스하던 그때 그날이 아름답다 생각지 않나?

그 무렵 하늘은 너무나 프러렀고 우리네 희망또한
너무나 컸었지?
희망이라고? 그러나 지금은 어두운
하늘로 사라지고 말았어

다시금 그림자들 보리밭 속으로 사라지고
그 대화를 들은것은 홀로 어두운 밤 뿐이였다.

베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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