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복음 강의

어느 시대에나 남자들은 여자들이야 말로 유혹자라고 하면서

별관신사 2018. 12. 4. 11:14

어느 시대에나 남자들은 여자들이야 말로 유혹자라고 하면서

여자들을 비난해 왔다. 세상의 모든 경전에 그렇게 적혀있다.

여자는 유혹자이고 여자는 남자를 유혹에 빠트리며


여자는 남자를 꼬여 죄를 저지르게 하고 따라서 여자는

따라서 여자는 모든 문제의 원인이라고 , 그래서 소위 성인

이라고 하는 이들은 계속해서 여자를 단죄한다.


이것이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이다. 이브는 악마때문이라고

말하고 아담은 이브 때문이라고 말한다. 만일 그대가 어느

곳에선가 악마를 만나 물어 본다면 악마는 또 하느님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다. 애초에 나무의 열매를 따먹지 말라고

금지 시킨것 그것이 모든 문제를 일으켰다. 금지하지만

않았어도 에덴동산은 한없이 넓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나무들이 있기 때문에 아담과 이브는 결코 지식의 나무를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금지했기 때문에 그들은 그 나무를

알게 되었고 그들의 관심은 오직 그 나무에만 집중되어


동산의 다른 곳에는 흥미를 잃어버렸다. 이것은 하느님의

잘못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아름답다. 이 이야기 속에는

무수히 많은 차원이 담겨있다. 그리고 수많은 해석이


가능하다. 비유의 아름다움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그들은

나무의 열매를 따 먹었다. 그리고 그 열매를 먹는 순간 그들은

자신들이 벌거벗고 있는것에 대하여 부끄러움을 느꼈다.


죄는 어느곳에서 일어난 것일까? 하느님에게 복종하지 않은

데서? 만일 교황에게 묻는다면 하느님에게 불복종했기 때문

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성직자들은 언제나 그대가 복종하기를


좋아하며 불복종은 용남하려 들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신학자가

아니라 철학자에게 묻는다면 지식의 나무 열매를 따 먹었기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생각을 하기 시작할 때 문제가


일어난다. 생각하는 것이 없다면 삶은 순진무구한 것이다.

아이들은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순진하다.

나무들은 생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토록 아릉다운 것이다.


인간만이 그토록 추해 보인다. 인간의 마음은 늘 걱정과

생각과 꿈과 망상으로 가득차 있고 긴장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언제나 생각의 짐을 지고 있고 모든 은총이 사라져 버렸다.


그러므로 실존주의 철학자들에게 묻는다면 그들은 지식의 나무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심리학자들에게 묻는

다면 그들은 부끄러움 때문이라고 말할 것이다.


이들이 가장 깊이 접근해 있다. 부끄러움을 느끼게 되면 

그대는 자신을 싫어하기 시작한다. 부끄러움을 느낄 때

자신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지식 때문이다.


이이들은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아이들은 알몸으로

편하게 지낸다. 아무 문제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대는 아이

들에게 알몸으로 있어선 안된다고 말하면서 아이들이

차츰 부끄러움을 느끼게 만든다.많은 것들을 알면 알수록

그들은 점점 더 자신을 숨기려고 할 것이다.


                                               오쇼의 도마복음 강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