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께서는 태어나실 곳을 알고 계십니까?
대주가 말했다.
아직 죽지도 않았는데 다시 태어남을
논하는 것을 무슨 소용인가?
태어남을 아는 그것은 태어나지 않는다.
탄생을 떠나 태어나지 않는것을 말할
수는 없다. 그러기에 조사께서도 탄생을
거치는 그것은 실재로는 태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온광이 물었다.
자신의 성품을 보지못한 이도 그렇습니까?
대주가 말했다.
스스로 자신의 성품의 보지 못했을 뿐이지
그 성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왜 그런가?
보는 것 자체가 성품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무수한 현상을 만들어 내는 그것을
법성(法性- dhama nature)라고 부르며
또한 법신(法身- dhama kaya)이라 부르기도
한다. 마명조사(馬鳴組師)도 말씀하시기를
현상을 말함에 있어서 우리가 실재로 말하는
것은 중생의 마음이다.
마음이 일어나면 그에 따라 온갖 현상이
일어나고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현상도 일어나지 않으니 그 이름조차 없다
고 했다.
백장과 대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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