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릴 지브란

옷에 대하여.

별관신사 2017. 4. 22. 07:02

그러자 직공 한사람이 말했다. 저희에게 옷에 대하여

말씀해 주소서. 그리하여 그는 대답했다.  그대들의

옷이란 아름다움은 많이 가리나 추함을 가리지는


못하는 것.  그대들은 옷으로써 개인의 자유룰 얻으

려고 하지만 그러나 그대들은 오히려 옷이야 말로

갑옷이 되고 사슬이 됨을 알게 되리라.


바라건데 옷을 좀 덜 입음으로써 그대들의 살이 좀 더

많이 태양과 바람을 만날 수 있기를  왜냐하면 삶의

손길은 바람속에 있으므로. 누군가는 말한다.


우리의 옷을 짠이는 북풍이지 라고 내 말하노라 그래

북풍이였다. 허나 그의 베틀은 수줍음 그의 실은

연약해진 힘줄. 그리하여 일을 다 마쳤을 때 바람은


숲속에서 웃었다. 잊지 말라. 수줍음이란 부정(不淨)

한 이의 눈을 가리는 방패일 뿐임을. 그리하여 부정한

이가 더 이상 있지않게 될 때 수줍음이란 오히려


마음의 더럽힘 또는 족쇠 이외에 무엇이겠는가?

그러니 잊지말라. 대지는 그대들 머리카락과 장난

하기를 갈망하고 있음을.


                                      칼릴 지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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