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년 전 전형적인 수렵채집인이 손에 넣을 수
있는 달콤한 식품은 오직 하나 잘 익은 과일
뿐이였다. 무화과가 잔뜩 열린 나무를 발견한
석기시대의 여성을 떠올려 보자.
그녀가 할 수 있는 가장 타당한 행동은 그 자리
에서 최대한 많이 먹어치우는 것이다.
그 지역에 사는 개코원숭이 무리가 모두 따먹기
전에 말이다. 고칼로리 식품을 탐하는 본능은
우리의 유전자에 새겨져 있다.
오늘날 우리는 고층 아파트에 살며 냉장고에
먹을것이 가득하지만 우리의 DNA는 아프리카
초원을 누빈다.
그래서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발견하면
한숫가락 폭 떠서 먹고 점보콜라로 입가심까지
하는 것이다.
이 게걸스런 유전자 이론은 널리 받아 들여
지고 있다.
유발 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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