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속의 천둥 소리를 이 자리에서 듣는다. 보인 번갯불은 사실 눈의 망막에
있는 번갯불을 본 것이고 들린 천둥 소리는 사실 귓속 고막의 떨림을 들은
것이다. 결국 하늘이 내 망막이고 하늘이 내 고막이 되니 일체 중생의 마음은
온 우주에 가득하다. 동서남북 어디서든 보거나 듣지 못하는 자리가 없으며
그 사이사이와 위 아래도 역시 모두 감각할 수 있으므로 눈과 귀는 시방의
하늘과 통해있고 통해 있기에 둘이라고 할 수 없다. 이렇게 이미 하늘과
눈이 통해 있으니 천안통이요 하늘과 귀가 통해 있으니 천이통이라고 하는
것이다.누구나 그렇다. 본래 그러했음을 아는 것이 육신통 가운데 두가지를
얻는 것이다. 모든 존재는 이렇게 허공과 통하여 하나이다.
보만 화현의 불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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