哲學이야기

우리 눈에는 순수이성비판을 넘기며 칸트와 씨름하고 있는....

별관신사 2016. 3. 30. 04:25

니체가 눈에 잡히는 듯이 다가온다. 특히 우리의 감관의 수용성과 오성의
자발성을 완전히 배제하는 사물 자체가어떻게 가능한지 라는 칸트의
물음을 다시 숙고하는 대목에서는 니체가 누구를 목표로 삼고 있는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하지만 니체는 칸트의 물음을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바꾸면서 이 물음 자체를 해체하려고 햇다. 사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다는 말인가? 이 물음을 통해 니체는 사물 자체의 존재란

단지 형상세계에 대한 앎 혹은 우리의 경험을 통해 사후적으로 추상화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칸트가 현상세계너머를 엿보려고
할 때 니체는 현상세계를 그자체로써 그정하려고 했다 현상세계를 있는

그대로 긍정하지 못하고 실체의 세계를기웃거리는 칸트의 모습에서 니체는
초월자를 중시했던 기독교의 신학적인 냄새를 맡았던 것이다.현상세계를
넘어서는 세계를 그것이 칸트처럼사물 자체의 세게든 혹은 기독교에서의

천국이든 간에 긍정하게 되는 순간 우리는 허무주의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추상적으로 정립된 세계에 골몰하느라 자신의 현상세계와 현실적 삶을
돌아보지 못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