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이론과 철학들을 내던질 수는 있다.

별관신사 2020. 9. 25. 06:11

그러나 우정은 던져버릴 수가 없다.

그리고 그대가 우정속에 있을 때

대화는 가능해진다.

 

그 대화 속에서 그대는 듣는다.

 만일 말해야 한다고 해도 그대는

상대방을 반박하기 위해 말하지 않는다.

 

그대는 다만 찿기 위해서 탐구하기 위해서

말한다. 그대는 이미 도달한 어떤 결론 없이

말한다.

 

그대는 무엇인가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대는 철학에서가 아니라 순수에서 말한다.

철학은 전혀 순수함이 없다.

 

그것은 교활하다.

그것은 마음이 고안해 낸 하나의 장치일

뿐이다.

 

거기 세 친구가 삶을 논의하고 있었다.

친구사에는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우정이나 사랑이나

 

존경심 믿음을 발견하지 않고서는 어떤

질문도 하지 않는 것이 하나의 전통이였다.

그대가 스승에게로 가는데 그 때

 

그대의 배가 그대의 관념으로 가득 차

있다면 거기 어떠한 교류도 어떠한 대화도

있을 수 없다.

 

우정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져 그대는

비어 있어야 한다.

그러면 그대는 눈앞을 떠 다니는 사념들

 

없이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대가 결론내림

없이 볼 때 그대의 시야는 넓어지고

한정됨이 없다.

 

                             오쇼의 장자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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