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활은 행복에 대한 희구이다. 그리하여 그가 희구하는 것은
그에게 주어진다.
죽음과 고통의 형태로 나타나는 악이 사람에게 보임은, 그저 그가
육적(肉的) 동물적인 존재의 법칙을 자기의 생활 법칙으로 알고 있을 때만
이다.
그저 그가 인간이면서도 짐승의 정도로까지 타락할 때, 그때 비로소
그는 죽음과 고통을 보는 것이다. 죽음과 고통은 도깨비처럼 여러 곳에서
그를 불러서 그의 앞에 열린 이성(理性)의 법칙에 따라 사랑 속에
표현되는 인간 생활의 오직 한 갈래의 본도(本道)로 그를 몰아 넣는
것이다. 죽음과 고통은 그저 인간에 의해서 행해지는 자기 삶의 법칙에
대한 배반(背反)에 지나지 않는다. 자기의 법칙에 따라 사는 사람에게는
죽음도 고통도 있을 리 없는 것이다.
「모든 애쓰는 자, 무거운 짐을 진 자는 다 내게로 오라. 내 너희들을
쉬게 하리라. 나의 명에를 잡고 내게서 배우라. 순하고 마음이 낮으므로
너희들은 마음에 편안을 얻으리라. 나의 멍에는 쉽고, 나의 짐은 가벼운
것이니라.」(마태전 제11장 28∼30절).
인간의 생활은 행복에 대한 희구이다. 그가 희구하는 것은 그에게
주어진다. 즉 죽음으로 될 수 없는 삶과 악으로 될 수 없는 행복인
것이다.
'래프 톨스토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릇된 과학은 인생에 수반되는 현상을 연구하고 그것으로 인생 그.... (0) | 2014.03.27 |
---|---|
흔히 사람들은 말한다. (0) | 2014.03.26 |
육체의 고통은 사람들의 생활 및 행복의 불가결한 조건을 구성한다. (0) | 2014.03.24 |
지상생활의 고통을 설명하기 어려움은, 무엇보다 확실히 (0) | 2014.03.23 |
눈에 보이는 생활은 생명의 끝없는 움직임의 일부분이다. (0) | 2014.0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