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잊혀진 노래. 베를렌.

별관신사 2015. 5. 27. 04:17

그것은 왜 나른한 황홀

그것은 사랑의 권태로움

그것은 산들바람에 안긴

나무들의 온 몸의 전율

그것은 회색가지 근처의

소리작은 합창


오오 가냘프고 상쾌한 속삭임이여

그것은 속삭이는 방울소리

그것은 흔들리며 일어나는 풀이 내리는

여린 흐느낌 소리와 같다

저 소용돌이 치는 시내 밑의

조약돌들의 둔한 흔들림 같다.


이 어렴풋한스며드는 소리에

신세를 탄식하는 이 영혼은

우리들의 것이 아닌가?

나의 것이요 그리고너의 것....

거기에서 이 미지근한 해거름

수줍은 기도가낯게 울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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