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오식이 닫히면 의식은 논리적인 현실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신비적인
영상의 경험을 끌어 내는데 이것이 바로 꿈이다. 물론 이 상태에서 영계와의
교감이 이루어져 현몽이나 계시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전오식의 문이 다시
열리면 의식은 전오식에 사로잡혀 그것이 전해주는 현실을 인식하게 된다.
그 현실인식은 바로 전오식이 가져다 주는 정보들에 힘입은 것이다. 전오식이
차단되면 어떤 형태로든 의식의 왜곡이 시작되고 그 왜곡은 저장되어 있는
기억에 영향을 미치며 장기적으로는 의식의 파멸을 가져온다. 원효가 말한
일체유심조는 전오식으로 부터 자유로운 마음을 추구하여 전오식과 분리되고
고립된 상태에서도 분열하지 않는 정신상태를 말한 것이다. 전오식과 독립되
어 자유로운 마음 이것이 선의 지향이지만 수도와 참선을 통하지 않는
경우는 의식의 독립이 아니라 고립을 가져오고 정신의 자유 대신 정신 분열에
이르고 만다.
마음의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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