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슈나무르티.

저는 차를 즐겨 마십니다. 어떤 선생님은 이걸 나쁜 버릇이라고 하고, 어떤 선생님은 괜찮은

별관신사 2014. 5. 9. 04:48

저는 차를 즐겨 마십니다. 어떤 선생님은 이걸 나쁜 버릇이라고 하고, 어떤 선생님은 괜찮은
버릇이라고 합니다.

크리슈나무르티: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다른 사람들 말은 잠깐 치워놓으세요. 편견일
수도 있으니까요. 질문을 한 번 더 들어봅시다. 소년이 어떤 일을 '즐겨하는' 걸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차를 즐겨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음식을 더 먹으려고 싸우거나 하는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나이가 일흔이나 여든, 즉 한쪽 발을 무덤에다 대고 있는 사람에게라면
어떤 일이 인이 박혀도 나무랄 일이 못 되겠지요. 하지만 여러분 나이는 이제 한창 꽃피는
나이입니다. 이럴 때 이미 어떤 일에 인이 박혀 있다면 곤란하지 않겠어요? 중요한 것은 차를

마셔도 좋으냐 나쁘냐가 아니라 바로 이겁니다.
어떤 일에 버릇이 들었다는 것은 여러분 마음이 이미 무덤을 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힌두 교도로서, 공산주의자로서, 가톨릭 신자로서, 혹은 개신교 신자로서 생각할 때

여러분 마음은 이미 타락하고 있습니다. 시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마음이 깨어 있어서,왜 어떤 습관이 매달리느냐, 왜 특정 방향으로만 생각하느냐고 묻고 따질 때, 차를 마신다거나담배를 피운다는 부수적인 문제는 저절로 해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