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진인(眞人)은 누구인가?

별관신사 2022. 4. 20. 05:50

진인은 첫째 감각적 쾌락을 추구하지 않음으로 마음에

불안이 없다는 것이다.

마음에 조심과 걱정이 없으며 깨어있을 때나 잠잘 때나

 

아무런 괴로움도 없다는 것이다. 

그 숨을 깊이 쉰다는 것은 조급하지 않은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사람이 어떤 과격한 감정에 사로잡혀 있을 때는

 

호흡이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반대로 마음이 안정되면 될수록 호흡도 안정된다. 한결음

더 나가서 보면 진인은 모든 개인적인 욕망이나 주관적

 

관념을 극복한 사람이므로 그는 한 개인으로 살면서도 

동시에 대 자연의 기와 통해있는 사람이다. 

우주는 무한한 기로 가득차 있으나 우리는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진인의 숨결도 이 우주의 

숨결처럼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둘째 진인은 생사존망을 구별해서 보지 않으므로

 

어느 하나를 취하고 다른것을 버리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거스르지 않으며 어떤 좋은 상황을 만나더라도 이에

 

집착하여 매달리지 않는다.

언제나 대 자연의 근원적 性命을 생각하여 잊지 않으며

가고 오는것과 되고 안되는 것에 마음을 쓰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기의 주관적 편견으로 자기의 태도를 규약

하지 않고 인위적인 조작으로 자연에 무엇을 보태어 

좋게 만들려고도 하지않는 것이니 이런 마음의 경지에서

 

사는 사람이 진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보다 살기좋은 세상을 만든다고 하면서 자연을 훼손하고

오염시켜 더욱 살기 어려운 환경을 초래한 현대인에게

 

많은 시사를 주는 말이다. 참으로 현명한 사람은 인위를

하되 자연의 본성에 조화되게 하며 결국 자연 스스로가 

하는 것 처럼 한다. 

 

자연의 도리를 거슬려 하는 것은 그 災禍가 행위자에게 

되돌아오게 된다. 

 

                                            장자강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