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쉬운 것을 계속하라 그러면 바르게 된다.

별관신사 2021. 5. 27. 03:22

어려운 것은  에고를 강화할 뿐이다. 에고는

그대를 눈멀게 하고 가슴이 열리지 못하게

한다. 에고는 사랑하고 춤추고 노래하지

 

못하게 한다. 이 점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쉬운 것을 계속하라. 삶 전체가 쉬운

것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살 때 에고를

 

만들지 않고 자연스러운 존재가 된다.

그냥 평범하게 살아야 한다. 장자에게 나

나에게는 평범함이 가장 큰 비범함이다.

 

비범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빗나가고 만다.

그러므로 평범하게 살라.  모든 조건화는

타락한다. 인간을 타락시킨다.

 

사회는 말한다. 쉬운것은 게으런 것이다.

평범한 것을 수치스런 것이다. 권력이나

명예를 위해 노력을 하지않는 인생은

 

무의미하다. 이런 조건화가 그대의 마음속에

들어 박혀있다. 장자는 단순한 말로 그대의

조건화를 깨부순다. 쉬운것을 계속하라.

 

그러면 바르게 된다. 한순간도 어려운 것에

관심을 두지 말라. 어려운 것에 관심을 두면

수상이 되고 대통령이 될지는 몰라도 신이

 

될수는 없다. 쉬운것이 곧 신이다. 장자 말의

마지막 부분은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쉬움의 바른 길은 바른 길을 잊는

 

것이다. 기억조차도 쉬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쉬움의 길을 바른 길도 잊는 것이요 쉽다는

생각도 잊는 것이다. 무엇을 위해 기억을

 

하는가? 그냥 편히 쉬면 된다. 나무와 새들

처럼 자연스러워지면 된다. 새들에게도

성인이 있고 죄인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무에게도 성인이 있고 악인이 있다고 생각

하는가? 모든것은 쉽다. 너무 쉬워서 쉽다는

사실조차 기억할 필요가 없다. 나는 장자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장자를 만날 수

있다면 한번 만나보고 싶다. 인류의 많은

신비가들 중 한 사람을 만나 볼 기회가

 

생간다면 스슴없이 장자를 택할 것이다. 장자는

많은 오해를 받았다. 훌륭한 도덕과 윤리를

과감히 깨트렸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역사 속에서 그만큼 자연

스러운 사람은 찿아보기 힘들 것이다.

장자는 어떤 계율이나 교리도 가르치지

 

않았다. 그는 단 한가지만 가르쳤다.

새와 나무처럼 자연스럽고 평범하게 살면

꽃피어 날 수 있다.  두 날개를 활짝 펴고

 

드넓은 창공을 날아 오를 수 있다. 그대는

성인이 될 필요가 없다.  성인은 딱딱하다.

죄인보다 더 딱딱하다.  나는 둘의 세계를

 

잘 안다. 성인과 죄인 중에서 길동무를 택

하라고 하면 나는 죄인을 택하겠다.

성인은 최악의 길동무다. 성인은 재단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다.; 이것을 하라 저것을

하면 안된다.  성인은 그대를 지배하고

비난하며 모욕한다. 항상 성인 자신이 하는

 

것은 옳고 그대가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성인은 그대의 본성을 파괴한다. 따라서

진짜 범죄자는 죄인이 아니라 성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죄인은 성인만큼 사람을

해치는 않는다.  장자는 긴장이 있으면 그대가

하는 것은 모두 옳게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옳고 그름에 대해 이만큼의 훌륭한 기준을

세운 사람은 없다.  쉬운것이 바른 것이다.

바른 것에서 시작하라. 그러면 쉬워진다.

 

쉬운것을 계속하라. 그러면 바르게 된다.

쉬움의 길은 바른 길을 잊는것이다. 쉽다는

생각도 잊는 것이다.

 

모든걸 놓고 편히 쉬라. 편히 쉬고있는

우주의 부분이 되라. 푹 쉴 때 쉬움도 잊어

버리고 바름도 잊어버린다.

 

나에게는 이것이 곧 깨달음이다.

 

                                오쇼의 장자강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