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

벗이여 그대는 어디로 갔는가?

별관신사 2021. 6. 16. 07:18

벗이여 그대는 어디로 갔는가?

그대가 진실로 있었던 곳으로

그대는 갔고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 있다.

아. 저주받을 우리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그대는 그대가 온것으로 갔다

이것은 하나의 비밀법칙이다. 궁극은 단지 시초일 뿐이다.

 

그 원은 회전하고 완성되고 완전해진다.

그것은 시작했던 곳과 똑같은 곳에 이른다

마지막은 시작 외에 다른 무엇이 아니다.

 

마지막은 곧 그 원천이며 그 근원이다. 

사람은 무에서 태어나며 무를 향해 움직여 가고 죽는다.

그대가 태어날 때 배는 비어 있었고 그대가 죽을 때 

 

다시 그 배는 비어진다. 단지 한줄기의 번개 그리고 

그대는 사라진다. 그대가 어느곳으로 부터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은 어떤 지식도 말하지 않았다. 

그들은 말한다. 우리는 이렇게 느낀다.  벗이여 그대는

그대가 온곳으로 갔다. 오 제기랄  우리는 아직도 여기에 있다.

 

그들은 죽은 벗에 대해 유감스러워 하지 않는다.

그들은 그들 자신에 대해 유감스러워한다.그들은 아직 중간에

머물러 있고 그의 원은 완성된것에 대하여 누군가가 죽었을

 

때마다 이것을 느꼈는가? 그대는 죽은 사람에 대하여 유감스러워

했는가? 아니면 그대 자신에 대해 슬퍼하는가? 모든 사람이 그

자신에 대해 슬퍼한다. 

 

모든 죽음은 곧 그대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의 신비에 웃을 수 있는 사람은 그것이

무엇인지를 안다. 

 

알아야만 진실로 지혜로워져야만 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대가 진정 있었던 곳으로 그대는 갔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에 있다. 

 

아. 저주받은 우리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오쇼의 장자 강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