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살 줄로 기대한 사람은 울어야 하지요
하지만 저는 아내가 영원히 살것으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도 어느날엔가는 죽어야 하는
존재임을 항상 알고 있었습니다. 오늘이 그 날이
되었습니다. 죽음은 어느날 누구에게나 찿아 옵니다.
그 날 왜 노래를 부르면 안되는 것입니까?
죽음이 찿아왔을 때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사람은 살아
있어도 노래를 부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삶은
끊임없는 죽음이기 때문이지요.
매 순간 어디에선가 사람이 죽어갑니다
삶은 끊임없는 죽음입니다. 제가 아내의 죽음의 순간에
노래를 부를 수 없다면 살아서도 노래를 부룰 수 없지요
삶과 죽음은 다른 게 아니지요. 삶과 죽음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 죽음도 함께 태어납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자라고 있으면서 동시에 죽음 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삶의 절정입니다.
그런데 왜 노래를 불러사는 안된다는 겁니까?
저 불쌍한 내 아내는 저와 여러해 함께 살았습니다.
그 여인이 세상을 떠나는데 감사의 노래를 부를 수
없는 겁니까? 저는 아내가 사랑과 화평과 노래 속에서
떠나기를 원합니다.
제가 울어야 합니까? 우리는 뭔가를 바랐을 때 그것이
이루지지 않으면 웁니다. 저는 아내가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무엇을 기대하거나 바라지 않는
사람은 불행해 질 수 없는 것입니다.
오쇼의 장자강의 중.
'장자(莊子)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의 진인은... (0) | 2022.04.19 |
---|---|
벗이여 그대는 어디로 갔는가? (0) | 2021.06.16 |
쉬운 것을 계속하라 그러면 바르게 된다. (0) | 2021.05.27 |
명상은 마음의 일이 아니다. (0) | 2021.05.26 |
건강은 가장 부도덕한 것이다. (0) | 202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