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고서화 골동품가게를 쇼핑하던중 아주 아름다워 보이는 옛그림이 있어
서 상당한 고가에 구입하였다 골동품가게의 주인은 유명한 작가의 그림이라고
했고 그작가의 진품임이 틀림없다고 했다 그래서 몇번의 망설임 끝에 무리를
하여 그 그림을 구입하여 거실의 한가운데에 보기좋게 걸어 두고 방문하는 사람
들마다 설명을 하고 자랑을 하였다 그 그림은 볼수록 아름다운 그림이였고 볼때
마다 마음은 뿌듯하고 행복하였다 그런 시간이 수개월이 흘러갔다 어느날 예고
없이 고서화 가게를 운영하는 지인이 찿아 왔다 그는 고서화의 감정전문가 였다
그가 거실의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더니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자네 이그림을
어떻게 구입하였으며 가격은 얼마나 치루었는지 말해 보게 하였다 나는 사실대
로 그 그림의 구입의 경위를 설명하였다 고가의 대금을 지불하였다는 말도 사실
대로 애기하였다 그 지인은 말을 다 듣고 어렵게 입을 열었다 자네 이 그림은
모조품일세 한마디로 가짜야 자네는 속았네 그 말은 나에게 망치로 머리를
맞은것 같은 충격을 주었다 한동안 멍하니 그 지인의 말을 떠올리며 허탈에 빠져
있어야 했다 그 장사치에 대한 배신감이 나를 분노케 하였다 그날 이후 부터는
그 그림이 어쩐지 조잡해 보이고 가치없이 가벼워 보였다 그리고 결국에는 그
그림을 떼어내고는 마음의 안정을 찿았다 그리고는 생각해 본다 예술품의 경우
그 진가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 한마디로 아름다움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예술품의 제일의 가치로 하는것임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 그림은 분명 아름
다운 그림이였다 그러나 가짜라는 말 한마디에 그 아름다웠던 가치는 사라지고
졸작으로 보였던 것이다 그것은 보는이의 마음에서 부터 이미 그 아름다움이
떠나버린 것이다 그 그림은 그대로 변함이 없는데도 말이다 우리는 예술품의
아름다움의 본래의 가치를 돈으로 계산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의 가치는
돈으로 계산되지 않는다 아름다움은 순수가치이다 마음이 움직이는 인간의 본성
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것이다 그것은 지식인이나 비 지식인이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차별이없는 본능적인 개념이다 아름다움의 가치는 우리의 마음의 뿌리를
자극하는 것이다 진짜와 가차의 차이는 우리의 마음이 만드는 것일 뿐이다
예술품의 경우 그 지고의 가치는 아름다움이다 돈으로 구분되는 그런 세속적인
가치가 아니다 아름다움의 그 본래의 가치를 보라 원작이 잘못되어 아름답지
않으면 그것은 고쳐져야 하는 것이다 아름다움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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