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의 詩.

책자(責子). 도연명.

별관신사 2018. 12. 7. 02:09

흰 머리카락이 양쪽 귀밑을 덮었고

살결은 이전같이 실하지 않네

비록 다섯 아들이 있지만

모두 종이와 붓을 좋아하지 않네

서(舒)는 16세가 되었어도

게으르기 짝이 없고

선(宣)은 15세가 되어가지만

학문하기를 사랑하지 않네

옹(雍)과 단(端)은 13세지만

6과 7도 분간하지 못하네

통(通)이란 놈은 9세가 가깝지만

다만 배와 밤이나 찿아 먹네

하늘이 준 자식 복이 이러하니

바야흐르 잔속의 술이나 들이키네.


                                                                                 도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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