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진보(古文眞寶)

책자(責子) 도연명.

별관신사 2012. 11. 11. 04:30

백발이 두 귀밑머리 덮고
기부도 또 실하지 못하도다
비록 다섯 남아가 있다하나
모두 지필을 좋아하지 않네
서는 이미 열다섯 살인데도
다할 수 없이 게을러 비견할 자 없네
산은 머지않아 지학할 나이 되었건만
그래도 문술을 사랑하지 않네
옹과 달은 나이 열 셋인데
여섯과 일곱도 식별하지 못하누나
퉁자는 아홉살이 거의 다 되었는데도
단지 배와 밥을 구분할 뿐이네
천운이 진실로 이같을 진데
우선 술이나 들자꾸나.

도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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