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강좌

천당이나 신이 객관적인 존재 즉 인식대상이 될 수 있느냐?

별관신사 2018. 7. 19. 10:55

천당이나 신이 객관적인 존재 즉 인식대상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곤란한 문제 이전에 좀 더 곤란한

문제는 천당이라는 개념 신이라는 개념이 도대체 이해


될 수 있는가 의미를 갖는가 말이 되는 말인가 하는 데

있다. 다시 말해서 그러한 존재가 객관적 사실이냐

아니냐의 문제 이전에 그러한 말들이 지칭하는 대상이


과연 어떠한 것들일 수 있느냐가 문제이다.

천당이나 신이라는 말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사물현상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와같이 우선 첫째로 천당이나 신이라는 개념이 이해

될 수 없는 개념이라면 그러한 말들이 지칭하는 대상이

객관적으로 있다는 주장은 말로 성립되지 않는다.


이러한 논리에 근거가 있다면 천당이나 신의 객관적 존재를

전제하는 모든 종교는 근본적으로 근거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 어쩌면 천당이나 신이라는 말의 개념은 원형사각형


이라는 말의 개념처럼 이해할수 없는 무의미한 것인지도

모른다. 둘째로 백보를 양보하여 천당이나 신이라는 말이

의미를 갖는다고 가정하더라도 그 말들이 지칭하는 대상의


객관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 그러한 대상의 객관적 존재를

전재하는 종교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어떤 낱말이 의미가

있다고 하여 반드시 그 말이 지칭하는 대상이 있다는 결론은


서지 않는다. 외뿔말이라는 말의 의미가 있고 그것이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외뿔말이 객관적인 동물이 아니라

완전히 상상적인 허구적 동물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종교가 반다시 전제하는 인식대상이 위와같은 난점에 부딫칠
때 객관적 대상을 인식하는 기능에 대한 고찰로 관점을 바꿔

종교적 믿음 종교적 진리를 뒷받침하려는 시도가 꾸며질 수 있다. 


                                                            인물학 강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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