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

타고르의 키탄잘리 (신에게 바치는 노래)

별관신사 2013. 5. 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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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향타를 놓아버렸을 때, 나는 당신이 그것을 잡을 때가 왔다
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즉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항하여 다투는 것은 헛된 일입니다.

그렇다면 손을 치우고 조용히 패배를 견디거라, 나의 심장이여.
여기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거라.
내 생명의 등잔들은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에도 꺼져갑니다.

그것에 다시 불을 붙이려고 애를 쓰다가 나는 다른 모든 것들을 잊
어버리고는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혜롭게 행동하겠습니다. 어둠 속에서 마루 위에

자리를 펴고 나는 기다릴 것입니다. 당신이 원하실 때에는 언제든
지, 나의 신이여, 조용히 다가와서 이곳에 앉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