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제스민 처럼 작고 희고 점과 같은 달이
창문 위 겨울밤의 쓸쓸한 숲에 걸려있고
우자나무 열매처럼 홍건하게 빛나는 물이
비처럼 부드럽게 달은 빛나느니
젊은 날의 내 첫 순백한 사랑처럼 뜨거운 정열과는
인연이 멀었고 열매 맺지 못했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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