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자기 편)이 있으면 궁지에 빠져도 고립되어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립무원(孤立無援)의 상태에 놓이지 않으며 남의 증오를 자기 혼자 받지
않아도 된다.
모든 책임을 자기 흔자서 지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은 세상의
흑독한 비판을 자기 혼자 받아 내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과오를 너그럽게 이해해 주고 함께 그 어려운 고비를 극복해 갈 사람(자기
편)이 있어야 한다.
운명의 신은 남의 험담을 잘하는 무리들일지라도 한 편인 두 사람을 동시에
공격할 만큼 날렵하지는 못하다. 과실(過卞)이라는 무거운 짐과 한탄, 슬픔을
함께 나누어 가질 사람을 찾아라. 불운을 자기 혼자서 이겨내야 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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