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야생성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여줄 수도 없다. 왜냐하면 야생성에 정면으로
반대하기 때문이다. 지도는 야생의 땅을 가두는
우리이며 야생의 자연을 측량의 사슬로 묶어 그
야생성이 죽을 때까지 우리에 가둔다. 몰래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는 상어도 없고 덤불을 헤치며 달리는
멧되지도 없다. 지도제작을 마치 동물을 사냥하듯이
야생성을 뛰쫒고 경선과 위선의 조준 십자선으로
자연을 추적하며 쏘아 죽인 뒤 그 바싹마른 가죽을
벽에 꽃는다. 지도는 궁극적으로 사냥의 전리품이다.
대부분의 지도에서 자랄 수 있는 것은 도시나 건물
도로 같은 인간의 구조물 뿐이다.
수년의 시간을 두고 한 장소를 그린 일련의 지도를
비교해 보면 자연은 고정된 배경으로 남아있는 반면
성장하는 것은 포장도로 덩굴손이나 콘크리트 나무
벽돌잎으로 만든 대건축물 뿐임을 보게 될 것이다.
초기의 지도는 기묘한 환영의 동물 야생의 자연에서
서식하는 생물 무서운 바다생물 다리가 둘 달린 용.
개의 머리를 한 사람들 무시무시하게 생긴 짐승들
여러 다른 동물들의 잡종등 악마같은 자연의 무질서를
보여주는 것과 같은 정보제공이 그 목적이였다.
제이 그리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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