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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도에는 이상한 특징이 있다,.

별관신사 2019. 2. 25. 09:01

그것은 야생성을 전혀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여줄 수도 없다. 왜냐하면 야생성에 정면으로

반대하기 때문이다.  지도는 야생의 땅을 가두는


우리이며 야생의 자연을 측량의 사슬로 묶어 그

야생성이 죽을 때까지 우리에 가둔다. 몰래 숨어서

먹이를 기다리는 상어도 없고 덤불을 헤치며 달리는


멧되지도 없다. 지도제작을 마치 동물을 사냥하듯이

야생성을 뛰쫒고 경선과 위선의 조준 십자선으로

자연을 추적하며 쏘아 죽인 뒤 그 바싹마른 가죽을


벽에 꽃는다. 지도는 궁극적으로 사냥의 전리품이다.

대부분의 지도에서 자랄 수 있는 것은 도시나 건물

도로 같은 인간의 구조물 뿐이다.


수년의 시간을 두고 한 장소를 그린 일련의 지도를

비교해 보면 자연은 고정된 배경으로 남아있는 반면

성장하는 것은 포장도로 덩굴손이나 콘크리트 나무


벽돌잎으로 만든 대건축물 뿐임을 보게 될 것이다.

초기의 지도는 기묘한 환영의 동물 야생의 자연에서

서식하는 생물 무서운 바다생물 다리가 둘 달린 용.


개의 머리를 한 사람들 무시무시하게 생긴 짐승들

여러 다른 동물들의 잡종등 악마같은 자연의 무질서를

보여주는 것과 같은 정보제공이 그 목적이였다.


                             제이 그리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