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는 그져 형태일 뿐이다. 따라서 그것에 대한 사념이란 불가능한 것이다.
형태가 아니라 재질을 생각하면 많은 생각이 떠 오른다. 금이라면 그대는
무심해질 수 없다. 그대는 특해 금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갖고싶은 욕망이
일어난다. 금을 팔아서 무엇을 살까 생각한다. 시가가 얼마나 나갈까를 생각
한다. 이런식으로 그 사념의 흐름은 끝이 없다. 그러나 그져 순수한 형태만
을 바라보고 있다면 여기 어떤 생각도 불가능하다.
생각이 발붙일 곳이 전혀 없다. 순수한 형태는 생각이 끊어진 바로 그 차원
이다. 그리고 하나의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옮겨갈 가능성마져 없다.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한눈에 보고 있기 때문이다.
눈동자를 고정시키고 어떤 사념도 피우지 말며 순수한 형태속에 몰입한 채
그대로 머물러라 그때 외부로 나갔던 그대의 시선은 주의력은 인식능력은
그대의 존재를 향해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때 그대는 자신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 순간이야 말로 그 어느것에도 비할 수 없는
지복의 순간인 것이다
탄트라 강의 중.
'탄트라 비전(tantra vision)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선 대지에 누워라. (0) | 2016.02.11 |
---|---|
이 세상은 환영이다. (0) | 2016.02.11 |
어떤 사물을 보라. (0) | 2016.02.06 |
붓다는 죽음을 맞이해 눈을 감으면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0) | 2016.02.05 |
그리하면 자신의 본질을 알게 되리라. (0) | 2016.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