世界의 名詩.

흥망 . 하디.

별관신사 2016. 2. 18. 16:22

밭가는 사람 한명만 입을 다물고

마치 조는 듯 머리를 끄덕이며

발은 헛디디면서 늙은 말과 함께

천천히 또 가만히 걸어가고 있다.


불길없는 가느다란 연기만이

풀더미에서 솟아 오른다

여러 왕조가 흥하고 망할 지라도

이것은 이대로 이어 가리라


저기 한 아가씨와 그의 연인이

서로 속삭이며 이리 오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가 사라지기 전에

왕조의 연대는 캄캄해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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