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2월 4일

별관신사 2014. 3. 11. 06:42

<이 세상에는 사랑은 너무 적으며, 이기주의만이 너무도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가엾은 인간을 포기해 버리고, 그들을 경멸하고픈 것이다.> 하고
염세주의자는 말한다.

이 말의 앞부분은 확실히 옳으나, 끝부분은 결코 옳지가 않다.
적어도 우리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세상에 가능한 한 사랑을 더하고
이기주의를 줄이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다음 사실을 꼭 확신해 주기 바란다. 무엇보다도 더 신을 사랑하고,
또 모든 피조물을 자명한 사실로서 부드럽게 사랑하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마음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당신이 종교나 휴매니티나 인간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모두가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렇게 되면 인간의 본성을
자연적 이기주의라고 생각하는 유물론 쪽이 당신에게 있어서는 진리에 충실한
사상 체계가 될 것이다. (당신이 교회의 가르침대로 생각하느냐 어떻냐에

상관없이). 이와 같은 <딴 마음>만이 흔히 이기주의를 극복하는 힘을 갖는데,
이것은 누구에게나 선천적으로 주어져 있는 것은 아니며, 또 경험에 의하면
사고나 의지의 어떤 노력을 쌓더라도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 사실이야말로,

얼마큼의 인간지식과 인생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왜 우리가 외부에
존재하는 힘에 의한 해방이나 <구제>를 받지 않으면 안 되는가 하는 이유이다.
실제로 이와 같은 구원은 구약성서 가운데서도 이미 누누이 약속되어

있는 것이다. 이사야 48:10 예레미야 24:7 에스겔 11:19
당신이 이것을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도 당신에게 그것을
설명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것을 경험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것이다.

인도의 금언은 분명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무지의 절반이 사상을
자유로이 교환하는 것으로 퇴치된다면, 나머지의 절반은 철리의 응용으로
몰아낼 수 있다. 그리고 나머지는 자기 성찰의 빛에 의해 사라져 버린다.>

(요가 바시슈타)
마음이 내키거든 그것을 시도해 보라. 그러나 미리 말해 두지만,
이 방법으로는, 그래도 여전히, 많은 불만이 당신에게 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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