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4월 12일

별관신사 2014. 4. 8. 12:04

타인으로부터 받는 부정, 박해, 굴욕은, 때로는 우리의 자기 수련을 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선과 평화적 관계에 있는 사람은 모두 마지막에 이사야

60:14.15, 32:17.18, 및 33:22.213에 기록된 것을 체험할 것이다. 원칙적으로
말하면, 이런 것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는 것이 최선책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자기를 모멸한 자들 중에서도 좀 나은 사람들은 이쪽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자기 자신에게, 그것도 더욱 엄하게 타이를 것이며,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이쪽이 응수할 때마다 자기들이 취했던 태도에 대한 구실을 찾고,
그것을 발견할 테니까.

세상에 흔히 있는 <은밀히 질투하는 자>에 대해서는 거듭 새삼스럽게 선의를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공격을 막는 최선책이다. 그리하면 그들은 마침내 스스로
자신의 칼날 위에 쓰러지나, 적어도 슬며시 퇴각할 것이다. 마치 욥기의 악마가

그 갖가지 흉계가 헛되이 끝남을 보고 완전히 행방을 감춘 것과 같이.
그렇지만 그들의 비판을 별로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단 한가지
피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거만하다는 비난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거기에는 적으나마 진리가 내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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