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어떻게 할 수 없는 자만이 위대한 것을 행한다.] 이것은 정말 놀라운
진실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때때로 이와 같은 [그것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에
몸을 두어야 한다. 즉, 어떤 커다란 결심을 미리 잘 생각해 두고, 다음에,
어떤 일이 이루어져야만 하며, 또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드디어
분명해졌으면 단호히 그것을 행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이와같은 인생의 최대의
순간 뒤에는 자칫하면 일종의 후회나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고 싶은 심정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이것은 하나의 반동으로서, 결국 그러한 심정은
요지부동한 사실에 부닥뜨리면, 마치 둑이 터지듯 무너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리하여 비로소 승리가 쟁취되는 것이지만 사실 그것은 그와 같은 곡절을
거쳐야 도리어 매우 용이한 것으로 될 수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