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8월 20일

별관신사 2014. 8. 25. 02:48

직업으로써 설교하기가 특히 어려운 이유는 인간 개개인의 영혼 내부에서
작용하는 신의 활동이 단계적인 것으로 청중의 신앙단계가 설교자의 그것과
반드시 일치하지, 아니 좀처럼 일치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설사 그렇더라도 설교자는 그런 것에는 아랑곳없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장 좋은 것을 주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왜냐하면 그의 생각이 성실하고,
그의 일이 신의 계획에 따른 것이며, 자기의 허영심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따라서 거짓 꾸민 일이 아니라면, 개개의 단계가 적어도 다른 단계의
얼마쯤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상대에게 이해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신앙을 가진 설교자이면서 듣는 사람에게 이해되지 않는 사람은,

복음이라는 값진 포도주가 더러운 통을 통하여 흐르고 있는 것으로,
실은 아직 설교 따위를 할 자격이 전혀 없는 사람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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