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든 종교적 진리를 한꺼번에 모두 이해할 수는 없다. 종교적
진리는 그것을 받아들일 힘이 자라남에 따라서 그 이해가 점차적으로
부여되는 것이다. 그 힘은 대개 체험이나 인간이나 책을 통해서 주어지는데,
때로는 좀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수도 있다. 그리스도도 어려운
경우에는, [이 말을 받을 만한 자는 받을 지어다.(마태복음19:12)]라고
덧붙이고 있다. 그리고 최후의 설교에서, 아직도 해야 할 많은 말을 하지
않고 두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요한복음 16:12.13). 그것을 보충하고
또 계속해 나가기 위해 우리가 <성령>이라고 부르는 영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 영을 당신 자신의 영과 바꿔 생각하거나, 더욱이 양쪽을 헷갈리게 하거나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오히려 당신의 어떤 기분이나 경향이나 학식에
의해서도, 또 당신 자신의 본성에 의해서도 저해당하지 않고 순수하게
당신의 마음속에 들어와야만 한다. 그 속삭이는 진리는 항상 그리스도가 한
말씀에 입각하여 이루어져야만 한다. 거기에서 멀어지게 하려는 것은 거짓
영의 말이며 행위인 것이다.
인간은 평생 동안 몇 번이고 이 세상에서의 자기 사명에 미혹을 빚거나
낙담하거나 뒷걸음질치고 싶어지는 시기가 찾아 드는 것이다. 그럴 때에
가장 확실한 위안은, 원래 우리가 신을 택한 것이 아니라 신이 우리를
택하여 그 소유로 삼으셨다는 생각이다. 요한복음 15:16, 예레미야 10:23
이런 생각을 가지고 <굴욕의 골짜기>를 통과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고난의 목적이 이루어졌다면, 사정은 급변하여 아주 저절로 좋아지게
된다. 동포교회 찬미가 179번, 672번, 785번, 635-637번,645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