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9-12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가로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산울로
두르심이 아니나이까. 주께서 그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 소유물로
땅에 널리게 하셨음이니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정녕 대면하여 주를 욕하리이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손에 붙이노라. 오직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어다.]
2:3-6. 악은 이따금 신으로부터 개개의 인간에 대하여 철저하게
능력 시험을 해도 좋다는 정식 허가를 부여받는 일이 있다. 이것은 인간에게
악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또 무엇을 할 수 없는가를 확실히 알려 주기
위해서 이다.
악이 그 온 힘을 다해 유혹해도 아무 소용이 없는 그런 인간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신의 승리이며, 신에게 이같은 기쁨을 바치는 것은 인간 최고의
임무이다. 그러나 자진해서 기꺼이 이 임무를 구하는 사람이나, 혹은
이 임무가 맡겨졌을 때 그것을 수행함에 있어 자기 힘이 얼마나
미약하게 밖에 기여하지 못하는가를 끊임없이 자각하고 있지 않는 사람은
아주 불손한 사람이거나, 악의 힘을 너무도 모르는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은 최선의 경우라도 이 무서운 싸움으로 인하여 설사 악에게
정복당하기까지는 않을지라도, 무서운 타격을 받거나, 아니면 왕왕 완전히
짓눌려 버리는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