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활은, 그것이 뭔가 바른 목적이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 끊임없이
신의 자애를 받고, 그것을 남에게 베푼다는 것이어야만 한다. 이러한 성질을
어릴 적부터, 말하자면 선천적으로 남보다 많이 몸에 지니고 있는 사람도
꽤 많으나, 한편 자기 멋대로 정한 그것과 다른 목적을 지니고 많은 고난을
경험함으로써 마지막에 간신히 참된 인생의 목적을 깨닫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에 가서도 그같은 자각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은 일생을 절반
또는 전부를, 잘못 짚은 것을 한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