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밤을 위하여. ( 힐티)

9월 14일

별관신사 2014. 9. 17. 05:23

인간에 대한 신뢰와 신에 대한 신뢰는 경험상 양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한쪽이 다른 쪽을 배제하는 것이다. 영혼에 그 신앙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으면
신에 대한 신뢰쪽이 한층 확실하다. 이 경우에도 확실히 고난이나 마음의

수고가 제거되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만일 제거된다고 하면, 그것이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 완성과정에 별로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십자가라는
지팡이는 무덤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허리를 계속 친다. 그러나 거기서는

이것도 끝날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그 전에 모든 것이 견디기 쉽게 되고,
그 결과는 모든 것이 유익한 것으로 된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신뢰해도 된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생활을 바라지 않는다. 오히려 보다 높은 의지에 전혀

따르는 일이 없이 또 그에 대한 합당한 생활방식에 조금도 의무가 지워지지
않고, 완전히 안정되고 항상 향락에 찬 생활을 하고자 원하고 있다. 인간은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지금까지, 적어도 생각할 수 있는 온갖

방법으로 그런 생활을 구해왔다. 그러나 인류의 극소수의 사람들마저
그런 생활은 얻어내지 못했다. 하물며 만인에게 있어서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말할나위도 없다. 만인의 구원이라는 것은 그것과는 전혀 딴 길에

의해서 발견된다. 이사야 49:14-26. 50:6-11. 시편 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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