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달라 물을 달라. 아나크레온. 술을 달라 물을 달라 이봐 급사여 그리고 활짝 꽃송이 달린 관을 우리에게 거져 오라그래 어서 가져 오너라 이제부터 에로스와 어디한번 겨누어 볼까 하노니. 아나크레온. 世界의 名詩. 2012.11.06
사랑하지 않음은. 아나크레온. 사랑하지 않음은 괴로운 노릇 사랑하는 것 도한 괴로운 노릇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것은 사랑에 냉정한 사람이 마음 사랑에는 이름도 상관이 없고 지혜도 성품도 소용 없건만 황금과 은만을 목표로 삼다니 처음으로 돈을 좋아하는 녀석은 개한테라도 물려 가거라 돈이러고 하며는 형도 .. 世界의 名詩. 2012.11.06
내개는 그분이. 사포. 내개는 그분이 마치 신처럼 여겨진다 당신의 눈 앞에 앉아서 얌전한 당신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있는 그 남자분은 그리고 당신의 애정이 어린 웃음소리에도 그것이 나였다면 심장이 고동치리라 언뜻 당신을 보기만 해도 이미 목소린 잠겨 말 나오지 않고 혀는 가만히 정지된 채 즉시 살갗 .. 世界의 名詩. 2012.11.06
저녁의 별빛. 사포 저녁의 별빛은 눈부신 아침 빛이 사방에 흩어놓은 것들을 제 자리에 불러 들인다. 양들을 불러 들이고 염소를 불러 들이고 귀여운 아기 또한엄마품에 불러 들인다. 사포. 世界의 名詩. 2012.11.06
당신의 바라는 것. 사포. 당신의 바라고 계시는 것이도리에 맞아서 귀한 것 이라면 또는 올바르지 못한 말이 없다 하면어이해 부끄러움이 당신 눈을 가리랴분명한 말투로 어서 말하라. 사포. 世界의 名詩. 2012.11.06
장미 잎사귀 사포 장미 잎사귀 노랗게 시들어 분수물에 파랗게 떨어질 때 고요히 들리는 갈피리 소리 서글픈 마음을 더해 준다 자갈 소리 내 귀에 들리기를안타까이 안타가이 가다리는 아!설레는 이 마음이여! 그건 파온의 발자취 아닌가? 사포. 世界의 名詩. 2012.11.06
잊은것은 아니련만. 사포 높은 나무가지에 매달려 가지끝에 매달려 있어 과일 따는 이 잊고 간 아니 잊고간 건 아니련만 따기 어려워 남겨놓은 새빨간 사과처럼 그대는. 사포. 世界의 名詩. 201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