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1 이제 찬송의 노래와 기도를 그만 두도록 하십시오. 문을 닫아버린 사원의 쓸쓸한 구석자리에서 당신은 누구에게 바치는 기도를 하고 있는 것입니까? 두 눈을 뜨고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그 어디에도 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신이 머무르고 있는 곳은 농부가 황폐한 땅을 일구고 있는 곳,..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2 나의 여행 시간은 길고 무척 먼 길입니다. 나는 이른 아침에 빛나 는 햇살의 수레를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그토록 많은 항성과 유성 에 나의 자취를 남기며 광막한 우주로 항해를 하였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가장 먼 길이며, 그 시련은 가장 단순한 가락을 따라가..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3 내가 부르려고 하였던 노래는 지금까지도 불려지지 않고 있었습니 다. 나는 악기를 연주하면서 며칠을 그대로 보냈습니다. 때는 적절하지 않았고 말들을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았습니다. 오직 내 가슴 속에는 소원의 괴로움이 있을 따름입니다. 꽃은 피어나지 않았고, 오직 바람만 한숨..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4 나의 욕망은 산더미처럼 크고 나의 울음소리는 처절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언제나 굳은 거절로 나를 구원하여 주었습니다. 당신의 엄중한 사랑은 나의 생명 속에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내가 부탁을 하지도 않았지만, 당신은 날마다 깨끗하고 커다란 선 물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5 당신을 찬미하기 위하여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당신이 머무르고 있는 이곳의 구석자리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당신의 세계에서 나는 할 일이 없습니다. 나의 쓸모 없는 목숨은 노래를 통하여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있을 뿐입니다. 어두운 밤, 사원에서 당신의 침묵의 예배를 알리는 종..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6 나는 이 세계의 축제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나의 생명은 진정한 축 복을 받은 것입니다. 나의 눈으로 직접 보았으며 나의 귀로 들었습 니다. 이 향연에서 내가 맡았던 일은 악기를 연주하는 것입니다. 나는 정 성스럽게 연주를 하였습니다. 이제 나는 질문을 합니다. 내가 들어가서 당신..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7 당신의 손길에 나를 맡길 수 있는 사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렇게 너무 늦어버렸고 태만의 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들의 규칙이나 법을 적용시켜서 밧줄로 재빠르게 나를 묶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피하여 달아납니다. 왜냐하면 나는 당..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8 구름 위에 또 쌓이는 구름 때문에 지금은 몹시 어둡습니다. 오, 사랑하는 당신은 어찌하여 나를 홀로 문 밖에 기다리게 하고 있습니까? 나는 할 일이 많은 한낮의 시간에는 사람들의 무리 속에 들어가 있 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어둡고 쓸쓸한 날에는 언제나 당신을 기다 리고 있습니다...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19 만약 당신이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의 그 침묵으 로 내 가슴을 가득 채워서 살아갈 것입니다. 나는 별이 빛나는 밤 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머리를 숙이면서 조용하게 기다릴 것입니다. 마침내 어둠이 사라지고 아침이 밝아 오면, 당신의 목소리는 하늘 을 흘러가는 황..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20 연꽃이 피었던 날, 나의 마음은 헤매고 있었습니다. 나는 꽃이 핀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의 바구니는 비어 있었으며, 그 꽃은 돌 아보지도 않았습니다. 가끔씩 슬픔이 나를 찾아왔습니다. 나는 꿈에서 깨어나 남쪽에 서 불어오는 바람에 묻어나는 한 줄기 감미로운 향기를 맡았습..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