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31 "죄인이여, 나에게 알려다오. 누가 너를 가두었는가?" "나의 주입니다." 죄인이 대답을 하였습니다. "나는 부귀와 권력에 있어서는 이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도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 다. 그래서 왕처럼 많은 재물을 보고에 간직하여 두었습니다. 졸음 이 오자 나는 주의 침대에 누..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32 이 세상에서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온갖 이유로 나를 묶어두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사랑과 비교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커다란 당신의 사랑은 다른 것입니다. 당신은 나를 자유로운 상태로 놓아 두고 있습니다. 혹시 내가 그들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 두려워서, 그들은 나를 가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33 그들이 나의 집으로 찾아와서 이러한 이야기를 하였을 때에는 낮이 었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가장 작은 방을 차지할 따름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신에게 올리는 기도를 도와주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몫만큼 신의 은총을 나누어 받고 싶습니다." 그들은..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34 나의 존재를 조금만 남겨 주십시오. 그 존재에 의하여 당신을 나의 모든 것이라고 부를 수 있도록. 나의 의지를 조금만 남겨 주십시오. 그 의지에 의하여 나는 도처에 있는 당신을 느끼고, 모든 것 속에서 당신을 만나고, 어느 순간에도 당신에게 사랑을 바칠 수 있도록. 나의 존재를 조..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35 마음 속에는 아무런 두려움도 없고 머리를 높이 들어올릴 수 있는 곳,모든 인식이 자유로운 곳, 세계가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지지 않는 곳, 진리의 근원에서 말이 흘러나오는 곳,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이 완성을 향하여 팔을 내미는 곳, 맑은 이성의 흐름이 무의미한 관습의 거치른 사막..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36 주여,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 기도입니다. 나의 마음 속에 깃들여 있 는 가난의 뿌리를 잘라내어 주십시오. 나의 기쁨과 슬픔을 조용히 인내할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 사랑이 풍요로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가난한 사람을 함부로 대하거나 오만한 ..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37 나의 능력은 소진되었으며 여행은 끝났습니다. 길은 막혀있고 음식 은 떨어졌습니다. 이제는 조용하고 은밀한 장소에 나의 몸을 숨길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나의 종말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낡은 말이 혀에 서 사라지고 있을 때, 새로운 선..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38 나는 당신을 원합니다. 오직 당신만을 - 나의 마음이 언제까지 나 당신을 원하도록 해 주십시오. 낮이나 밤이나 나의 마음을 뒤흔드 는 모든 욕망은 거짓된 것이며 허무한 것입니다. 어두운 밤이 빛을 숨겨두고 있는 것처럼, 의식의 깊은 곳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 나는 당..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39 마음이 메말랐을 때에는 자비의 소나기를 내리면서 오십시오. 살아가면서 우아함을 잃어버렸을 때에는 노랫소리를 들려주면서 오 십시오. 번잡한 일들이 사방에서 나를 묶어 놓았을 때에는 당신의 평화와 휴식을 동반하고 오십시오. 말없는 나의 주여. 구걸을 하는 사람 같은 나의 마..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
타고르의 키탄잘리(신에게 바치는 노래) 40 메마른 나의 가슴 속에, 신이여,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 다. 수평선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기를 머금고 있는 구름 의 그림자도 비치지 않고, 소나기가 내릴 것 같은 기색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신의 뜻이라면, 죽음의 어두운 폭풍우를 보내십시오. 번개를 내려 서.. 타고르의 키탄잘리 2013.05.30